신용카드, 정말 편리한 물건이죠. 현재 급하게 돈이 없어도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카드사마다 제공하는 할인, 포인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월 단위로 가입시 지정한 결제일이 되면 한꺼번에 변제해야 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으로 고생하기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오늘은 우리 모두가 공포에 떠는 바로 그 날! 신용카드의 ‘결제일‘을 벤토이 가계부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볼게요.
가계부를 쓰기 전까지는 체감하지 못했는데, 신용카드는 결제일 별로 월 이용기간이 제각각이라 관리하기가 어려웠어. 내가 사용하는 우리카드는 매달 27일 결제일인데, 저번달 14일부터 이번달 13일까지 지출한 금액을 결제하더라구.
그래서 벤토이에서는 카드사 결제일에 맞춰서 계좌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그럼 같이 배워볼까요? ^^
신용카드 결제일 구조부터 배워볼까요
신용카드의 정의는 ‘일정 기한 후에 변제하는 조건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기능을 가진 카드’인데요 회계상 또 하나의 ‘부채’ 개념인것은 일전에 공략 가이드 [벤토이 가계부로 내 자산-자본-부채를 관리해보자!] 에서 살펴보셨을거예요. 대한민국에서 신용카드 가입하실 때 이용금액을 변제하는 결제일자를 매달 지정한 현금계좌로 자동결제 되도록 설정하죠.
여기서 핵심은 매월 결제일자에 따라 한 달 카드 이용기간이 다르다는 점이예요. 방금 말씀하신 우리카드의 예를 들면, 매달 27일 결제일은 전월 14일 ~ 당월 13일 기간의 카드 사용 내역을 일괄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각 결제일에 따라 변제하는 이용기간이 각각 정해져있어요.
벤토이 가계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19개 신용카드사의 결제일 데이터를 수집해서 가계부에서 좀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가계부에서 신용카드(또는 투인원카드)계좌를 생성하실 때 카드사와 매달 카드 결제일을 선택하시면 결제일에 맞춰 카드 이용내역이 분리되도록 말이죠.
벤토이 가계부에서 신용카드 결제일을 설정하면 어떤 점이 좋은거야?
가장 큰 장점은 지출내역 관리를 월별, 결제일별로 이원화해서 살펴볼 수 있어요. 예를들면 4/25에 신용카드로 지출한 내역은 결제일 시스템에 따라 5/27에 결제되기 때문에(이용기간 4/14일~5/13) 신용카드 입장에서는 5월달 지출에 포함되죠. 하지만 지출한 날짜로 봤을 땐 4월에 지출한 것이기 때문에 월별 전체 카드팩 이용내역이나 아이템, #태그 등에서는 4월에 지출한 것으로 함께 표기할 필요가 있어요.
또한, 실제 결제일에 결제처리하실 때도 결제된 현금계좌에서 카드계좌로 드래그하시면 매달 결제일별로 명세서를 선택해서 쉽게 결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죠. (자세한 내용은 카드계좌 공략 가이드에서 살펴보실 수 있어요.) 신용카드는 결제일별로 이용기간을 구분하는 등 다른 계좌들보다 특히 복잡하기 때문에 가계부에서 최적화 시키기 어려워요.
“그런데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제가.”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카드 결제일을 변경했을때 벤토이 가계부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개그드립은 마음에 안들지만 아무튼 벤토이 덕분에 계좌관리가 편해진 것 같아. 그런데 신용카드를 사용하다보면 결제일을 변경 신청할 때가 있잖아. 이게 또 시스템이 참~복잡하더라구. 벤토이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
(드디어 올게 왔구나) 물론 벤토이에서도 신용카드 결제일을 변경할 수 있어요. 조금 복잡할 수 있지만 시스템 설명이 필요하니 차근차근 공략해볼게요. 아까 결제일이 매월 27일이라고 하셨죠. 27일에서 몇일로 바꾸셨나요?
응. 27일은 이용기간이 뭔가 애매해서, 매달 1일~말일 이용기간을 가지는 14일 결제일로 변경했어.
그럼 벤토이에서 해당 신용카드 계좌관리 창에서 수정 페이지로 이동하시면 결제일을 변경할 수 있어요. 위 스크린샷처럼 결제일을 14일로 변경하면 됩니다. 그럼 이 신용카드 계좌는 오늘 변경한 시점을 기준으로 14일 결제일을 가지는 카드로 변경되요.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 결제일을 변경하고 신용카드 지출 입력했는데 여전히 기존 27일 명세서에 포함되는데?
이게 바로 결제일 변경 시스템이 복잡한 이유인데요, 실제 카드사에 결제일 변경 요청 하시면 이런 안내를 해주실거예요.
“네 고객님, 결제일을 매월 27일에서 14일로 변경 처리되었습니다. x월x일부터 신용카드 이용내역은 변경된 14일 결제일에 포함되고, 그전까지는 변경 전 27일 결제일로 계속 유지 됩니다.”
실제 카드 결제일을 변경하면 오늘부터 바로 14일 결제일에 포함되지 않는데요, 변경 전후로 결제일 별 월 이용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일종의 변경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벤토이 가계부에서도 실제 카드사의 결제일 변경 시스템을 본따서 구현했어요. 한 번 예를 들어볼게요. 카드사에 결제일을 변경 요청해서 접수된 날짜가 언제인가요?
음…아마 4/28 인걸로 기억해. 벤토이에서도 변경되자마자 바로 결제일을 수정해서 바꿨고.
그럼 4/28에 벤토이 가계부에서 계좌 수정을 통해 결제일을 변경하면 가장 근접해있는 달의 27일 결제일별 이용기간과 14일 결제일별 이용기간을 계산해서 변경되는 시점을 자동으로 잡아줘요. 변경 직후 당분간은 변경전 27일 명세서에 포함되고, 특정일부터는 자연스럽게 14일 명세서가 생성되면서 변경후 결제일로 적용되는것이죠.
계속해서 말씀하신 우리카드 기준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변경한 4/28에도 기존 27일 기준으로 명세서가 생성되었을거예요. 4/28 날짜는 5/27 명세서의 이용기간 4/14~5/13 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5/13까지 카드 이용 내역은 27일 명세서에 포함되고, 5/14 이후부터 카드 이용내역은 새로운 14일 결제일에 해당되면서 6/14 명세서로 출력됩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변경전 결제일의 마지막 5/27에 해당하는 이용기간과(4/14~5/13) 변경 후 결제일이 처음 도래하는 6/14에 해당하는 이용기간(5/1~5/31)을 비교해서 겹치는 5/1~5/13 기간이 바로 결제일을 변경하는 ‘준비기간‘을 시스템이 결정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 카드사에서도 결제일을 변경해도 바로 결제일이 바뀌지 않는 이유가 이 준비기간 때문입니다. ^^
결제일 변경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 (FAQ)
아우… 복잡하지만 일단 ‘결제일을 변경하면 천천히 적용된다.‘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 그런데 벤토이에서 결제일 변경은 무조건 ‘오늘’을 기준으로 계산하는건데, 실제 카드사와 연동되는게 아니니 내가 벤토이 가계부에서 변경하는걸 깜빡 잊고 몇일 늦거나 그러면 어떡해? 데이터가 확 달라지는거 아냐?
앞서 말씀드린대로 결제일 변경 ‘준비기간’ 때문에 실제 결제일을 변경한 날짜보다 몇일정도 늦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한 달 두 달 이렇게 늦어질 경우엔 현재 시스템의 헛점이 발생할 수 있어요. 명세서가 실제와 맞지 않았을 경우엔 현금계좌에서 카드계좌로 드래그해서 결제 처리하실 때 부분적으로 결제처리하시는 방법을 추천해드릴게요.
그런데 카드 결제일을 변경하고 나면, 60일 이후에 변경이 가능하더라고? 카드사야 보통 60~90일 이후에 변경할 수 있는건 알고 있는데 가계부까지 이렇게 만들필요가 있을까?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재 벤토이의 결제일 변경 시스템은 ‘오늘’을 기준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언제나 바꿀수 있게 되면 데이터 중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를 피하려면 여러분에게 언제 어느시점부터 변경된 결제일을 적용하는지 추가로 물어봐야해요. 그런데 대부분 몇월 몇일부터 변경된 결제일로 적용되는지 알기 어렵죠. 60일 이후면 데이터 중첩이 발생할 우려도 없고 실제 카드사 시스템과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을 두게 되었어요.
이에대한 자세한 답변 내용은 이전에 Tip&FAQ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바로가기] (블로그에서도 굉장히 여러번 이야기드린 것 같은 기분이…)
그런데 이 ‘준비기간’이 실제 카드사 명세서 내용과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네. 죄송하게도 데이터가 부족해서 카드사별로 결제일 변경이 어느 시점과 타이밍으로 되는지 제각각이라 이부분까지는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어려웠어요. 실제 시스템을 본떠서 만든거라 날짜에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넓은 양해 부탁드리구요. 벤토이 가계부에서 결제 처리하실 때 별도로 결제하시는걸로 처리해주시면 되요.
신용카드 계좌 생성할 때 실수로 결제일을 잘못 선택했거나, 중간에 결제일 변경한것을 취소하고 싶은데 그런 기능이 없네. 결제일을 재변경하려고 해도 60일 이후에 가능하다고 하면 데이터가 중첩될 것 같고…이 경우엔 어떡해야할까?
결제일을 처음 설정하거나 변경후에 지출 입력하신 내역이 없다면 60일이 지나지 않아도 바로 변경가능해요. 즉, 입력한 내역이 있다면 해당 지출 내역들을 지운뒤에 다시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결제일 별로 명세서에 설정되는 월 이용기간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 아까 말했던 27일 결제일은 전월14일~당월13일 이용기간을 가지는데, 가끔은 이용기간이 다른경우가 있더라구. 왜 그런거야?
이용기간 시작일과 종료일에 명절이나 연휴등이 끼어있거나 카드사 사정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간을 임의조정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는, 이용기간에 해당하는 결제건에서 카드사 신고가 늦게 처리되서 다음달 결제일로 이월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럴 경우엔 벤토이 가계부에서 결제를 따로 처리하시는 방법을 추천해드릴게요. ^^
앞으로 계획은?
오늘은 좀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꼭 알아둬야할 내용인 것 같아.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카드 결제일 변경이 내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디테일해졌으면 좋겠네.
네. 결제일을 내가 원하는 날짜와 기간에 ‘스케쥴’을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카드 결제일 관리 시스템의 최종 형태가 될거예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사용자가 직접 결제일이 변경되는 시점을 기억하거나 알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해결책을 찾아서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열심히 자산 관리하시구요, 신용카드 사용은 결국 ‘빚’이니 절제해서 잘 사용하시길 바랄게요! ^^
우리 모두가 자산관리의 달인이 되는 그날까지, 벤토이 가계부가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듯, 앱스토어 별5개 리뷰 부탁!해요~♥
VENTOY team
(상기 사용자와 로이의 대화는 그동안 여러분이 주신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픽션으로 구성했습니다.)